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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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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올로지스트 - 호텔수건 어쩌고에 계속 속으신 분? 결혼 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매장에서 (손으로 만져보는 수건은 거의 다 부들부들합니다 네...) 만져보고 산 수건들이 뻣뻣해져갈 때쯤, 보송보송한 수건, 호텔수건, 잘 마르는 수건 같은 태그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수건계의 끝판왕이라고 하도 소문이 자자해서 속는 셈치고 샀고, 결론 대만족.여러개를 주문해도 이렇게 낱개로 부직포 봉투에 포장을 해준다. 혹시 모르니까 마음에 드는 색깔로 한 장씩 총 3장 구매했는데 그냥 한 가지 색으로 열장 살 걸... 아래 사진이 실제 옐로우 컬러와 비슷하다.처음 만졌을 땐 '어? 생각보다 얇은데?' 싶다. 왜냐면 그동안 호텔 어쩌고 수건들은 다 음청 도톰하고 폭신했으니까. 그런데 샤워하고 나와서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보면 세상 부드럽고 폭닥폭닥하다!! 게다가 사이..
지유명차 지유소타차 - 차 한 잔으로 뜨끈한 사우나를 보이차를 마셔보고는 싶은데, 아니 뭐 원판같이 생긴거 하나에 십몇만원씩하니까 마셔볼 수가 있냔 말이다. 그 와중에 마켓컬리가 또 이 간지러움을 긁어준다. ㅋㅋ 결론적으론 세 통째 마시고 있다. 숙차에 생차를 섞어서 만든 거라 마시기 쉬운 보이차라고 표현했다는데 내가 마시기에는 딱 적당히 묵직하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솔솔 코끝을 간지럽히는 계절에 뜨끈하게 한 잔 내려마시며 창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야외에서 온천하는 기분까지 든다. 그러고보니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서 마시면 더 좋을 것 같다. 커다란 원판으로 된 보이차는 마실때마다 조금씩 떼어 마시거나 한방에 깨부숴서 숙성시키는 통에 담아두고 마신다는데 지유소타차는! 요러케 한 알씩 압축(?)이 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지유소타..
나의 첫번째 명품, 보테가베네타 미니지갑 이직을 하면 뭐가 생기죠? 퇴직금! 한 번에 손에 쥐기 어려운 큰 돈이니까 처음에는 모두 주식에 넣을 생각을 했는데, 이래저래 심적으로 힘들고 지치면서 보상심리가 커져버렸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퇴직과 이직을 축하하는 선물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 요즘 오리지널리티에 관심이 솟구치면서 나도 명품이란 것이 갖고 싶어졌다. 그러나 아직 몇 백 만원짜리 가방을 들 만큼의 경제력은 아니라고 판단해서 지갑을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명품 매장에 줄을 서보고 이것 저것을 걸쳐봤다. 디자인은 오리지널일지 모르겠으나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실망스럽기도 했고 그만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써서 이렇게 가벼운 느낌이 되었나 싶기도 했다. 그러나 가격은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다고. 평균의 경제가 점점 침체되고 있는데..
헌터 컴팩트 우산 - 귀여우면 지구도 구하니까 운동화 사려고 백화점 갔다가, 어? 헌터 매장이 있네?, 요즘은 이런 컬러도 나오는구나 예쁘다, 하다가 그만 우산을 샀다(?) 오리지널 컴팩트 우산인가 컴팩트 오리지널 우산인가 그게 원래 이름이고 3단 우산이다. 방수로 이름날린 브랜드니까 철저하게 빗방울을 막아줄....그냥ㅠㅠㅠ귀여워서 샀다ㅠㅠㅠㅠ 레고같은 새빨강에 블랙에 가까운 네이비. 손잡이와 커버에만 붙은 헌터의 시그니처 고무라벨이 귀여움을 극대화한다. 아 귀여워.. 컴팩트사이즈로 낮고 뚱뚱한 모양이라 작은 가방에도 쏙 넣을 수 있다. 다만 초경량 달고 있는 우산들만큼 가볍지는 않다. 그냥 일반적인 단우산의 무게정도. 수동우산이고, 손잡이 고무줄이 상당히 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엽다. 귀엽고 귀여움...귀여워!!!!! + 가격은 정가 74,000..
인센스스틱 - 나그참파 향 고르는 법 인센스스틱을 처음 찾아보면 무조건 알게 되는 브랜드다. 이효리 인센스스틱으로도 유명하고, 인센스스틱이라고 검색만해도 첫 페이지에는 무조건 나그참파가 뜬다. 향 종류는 엄청 많고 그 많은 와중에 나그참파 향 고르는 법은 모르겠어서 한참 헤맸는데, 상세페이지에 모든 답이 있었다. 일단 나그참파 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한다. 네이버에서 나그참파 코리아를 검색해서 맨 위에 나오는건 광고라 스마트스토어로 연결된다. 스마트스토어에는 상세페이지가 딱히 없으므로! 공홈으로 꼭 가야한다. 그리고나서 상세페이지에 가면 그 인센스에 들어간 성분을 알려주는 내용이 있다. 내가 캡쳐해온건 레몬그라스 인센스다. 이게 바로 나그참파 향 고르는 법 그 자체...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조합하면 된다. 산달우드가 있으면? 이건..
스타벅스 그린 사이렌 클래식 머그 - 스타벅스 쿠폰 써버리기 카카오톡 선물함에 스타벅스 쿠폰 쌓아둔 사람들 많을 거다ㅋㅋㅋ 선물받은 쿠폰 금액을 맞추려면 둘이 가거나 샌드위치같은 걸 먹거나. 그것도 안 되면 굿즈를 산다! 그린 사이렌 클래식머그 237ml 가장 작은 사이즈다. 캡슐커피(230ml) 내려마시면 딱 맞다. 아래에서 위로 좁아지는 블루보틀 머그 같은 디자인인데 세가지 사이즈 중에 요게 제일 귀엽다. 당연히 물때가 쉽게 끼긴 하는데 마데인차이나 퀄리티치고는 덜 끼는 것 같다. 식기세척기도 됨! (이거 너무 중요ㅋㅋ) 먹을 건 없고 쿠폰 유효기간이 끝나가면 MD 코너를 둘러보세욧!!
트위그뉴욕 몰리해치 그릇 - 무심한 듯 섬세하게 요리 데코를 할 때,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의도해서 놓으라는 말이 있다. 몰리해치의 그림이 딱 그렇다. 무심하게 그려진 것같지만 모든 시리즈가 주는 일관성과 캐릭터가 뚜렷하다. 몰리해치는 세라믹 디자이너의 이름이고, 도예가가 아닌 페인터다. 빈티지잔을 그려넣은 머그컵이 유행하면서 몰리해치를 알게 됐다. 지금까지 트위그뉴욕에서 몰리해치가 낸 시리즈는 3가지다. (1) 내가 구매한 올웨이즈 시리즈 (2) 빈티지잔 그림이 있었던 해리티지 시리드 (3) good day, enjoy today 같은 글씨가 들어간 캘리그라피 시리즈다. 패턴마다 이름이 있는데, 내가 구매한 것은 올웨이즈 시리즈 중에서 소피다. 소피 외에도 카밀, 다프네, 마리라는 이름이 붙은 패턴이 있다. 4가지 다 엄청 예쁨. 그림이 그려진 표면..
HAY 유리빨대 - 촉감, 컬러, 세척까지 대만족 유리빨대의 보드라운 촉감을 한 번 맛보면 얄팍한 플라스틱 빨대를 쓰고 싶지 않게 된다. 유리빨대를 챙겨나오는 걸 까먹어서 여러번 불쾌한 플라스틱 빨대를 쓰게되고 나니 아예 추가구매를 마음먹었다. 아예 가방에 넣어둘 것 하나, 사무실과 집에 각각 하나씩. HAY 의 유리빨대는 4 종류가 나온다. 내가 구매한 것은 swirl 이고, 작은 점이 붙은 dots, 아무 무늬도 없는 smooth, 길이가 짧은 직선 빨대인 cocktail. 칵테일만 조금 저렴하고 나머지는 모두 39,000원이다. 이걸 강추하는 이유는, 일단 예쁘다. 처음엔 굳이 스트로우가 굽혀지는 모양까지 흉내낸 것이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예쁘다. (도트 버전은 여전히 과하다고 생각함..) 컬러도 기가 맥힌다. 한 세트에 그린톤이 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