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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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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 드디어 대바늘세트를! 5년 넘게 계속 코바늘 대바늘을 넘나들며 뜨개질을 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대바늘도 장비를 구비해도 되겠다. (코바늘은 이미 세트있음...) 대바늘세트가 나오는 대바늘브랜드가 몇 곳이 있다. 그런데 내 조건에 맞는 세트가 결국 없어서 가장 기본인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세트'로 샀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래 4가지 조건 때문에 사실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12mm 바늘이 있을 것. 조립식일 것. (이거 진짜 너무 잘한 선택) 바늘 케이스가 내구성이 있을 것. 배송에 오래걸리는 직구는 안 하고 싶다.... 니트프로는 계속 새로운 컬러의 바늘을 내고 있어서 또 눈이 뒤집어졌지만, 제일 질리지 않는 무난한 세트를 사기로 했다. 그래도 데님컬러 숏팁 세트는 자꾸 아른거리네 장갑도 괜히 뜨..
말본 골프 웨어 - 여러분 말본 모자 맛집이에요 솔직히 골프 웨어는 특별할게 없다. 등산복은 찢어지면 안 된다거나 방수가 되어야 한다거나 하는게 있지만, 골프 웨어는 전반적으로 평상시에 입는 옷과 아주 달라야하는 이유가 없다. 땀이 잘 마른다거나 팔을 움직이기 좋도록 신축성이 있다거나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말이다. 옷은 됐고, 잔디를 밟고 다녀야하니 골프화가 필요하고, 손이 덜 아프게 도와주는 장갑이 필요하고, 공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니까 모자가 있어야 하고. 그거말고는 사실 평상복 중에서 잘 골라입으면 충분하다. 그렇다. 그러니까 최소한 골프 모자, 골프화, 골프 장갑에는 계속 관심을 두겠다는 뜻(...) 자연스럽게 골프 웨어 브랜드들을 꽤 알게 됐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은 취미활동이라 그런건지....디자인이 정말..... 이 비싼 취미 활동에 왜 디..
칼리타 하사미 드리퍼 - 뭉툭하지 않은 세라믹 드리퍼 최근에 플라스틱 번호와 환경호르몬에 관심을 갖게 되어가지구 그동안 플라스틱이지만 안전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을 다시 새로운 눈으로 보고 있는데, 그 레이더에 걸려버린 것이 바로 플라스틱 칼리타 드리퍼다. 그래서 샀다! 내가 쓰던 건 열을 가해도 비교적 환경호르몬 배출위험도가 낮은 pp 소재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사용횟수가 꽤 되어서 스크래치도 났고 내가 무지해서 식세기에도 막 돌렸었기 때문에..아무튼 샀다! 대부분의 카페들에선 하리오v60을 사용하고 있어서 나도 하리오로 살까하고 고민을 했는데, 아니 내가 102 드립필터를 두박스나 사뒀지 뭐야.....? 게다가 하리오는 플라스틱이 아닌 재질로 예쁜게 없었다. 아휴 어쩔 수 없이 예쁘면서 플라스틱이 아닌 걸 찾다보니 여기까지 왔지. 최종 선택은 칼리타 하사미..
양모룸부츠 - 맨발로 재택근무하시나요? 올 겨울 최고의 잘샀템. 귀여워서 샀는데 요녀석 매일 나의 기분과 발 컨디션을 수호해주고 있다. 난 집에서 맨발로 지낸다.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당연히 원래 습관대로 맨발로 지냈다. 그랬더니 점점 발이 건조해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처음엔 맨발로 지내게 된 변화와 건조해진 발을 연결시키지 못했는데, 재택근무가 해제되어서 출퇴근을 하는 주간동안 발이 조금 덜 건조해지는 걸 관찰하고는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됐다. TWL 오프라인 매장에 구경갔다가 발견한 아이템인데, 사실 실용도는 물음표였다. 뭐 좀 잘 안 신게 되더라도 귀여우니까!하면서 샀는데 세상에. 일단 앞에서 말한 발의 건조함이 해결됐다. 그리고 당연히 발이 늘 따뜻해졌다. 더 대단한 것은 양모라서 땀이 차지 않는다는 것. 늘 보송하고도 따뜻한 발이라니...
HAWS 물조리개 - 이렇게 예쁠일인가 너모너모 귀여운 물뿌리개(물조리개)를 샀다. 현백 구경하다가 마이알레에서 이렇게 귀여운 물뿌리개 발견해버리는 바람에 또 내 2마넌,, 훨훨,, HAW라는 브랜드 제품이란다. 화분도 예쁜게 정말 많아서 순간 정신을 잃을 뻔했다. 물 줄 때마다 은근히 기분이 좋다.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조리개 브랜드라고 한다. 그냥 플라스틱이라서 큰 기대는 없고 그냥 컬러와 모양이 아름다웠을 뿐..! 영국 전통 공학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설명이 무색하게도 마감은 좋지 않다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물뿌리개 본연의 기능은 충실히 잘하기 때문에 그리고 예쁘니까 나는 매우 만족한다. 혹하셨을 분들 위해 링크 드림... HAWS Plastic watering can skyblue 0.7L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조리개 브랜드..
브레빌 그라인더 bcg600 - 일회용드립백 분쇄도 찾기 앞서 올린 에스프레소 분쇄도 찾기에 이어서 핸드드립 분쇄도 찾기에 도전했다. 핸드드립 분쇄도는 2가지로 찾았다. 사무실에서 내려먹을 일회용드립백 버전과 집에서 내려먹는 칼리타 버전. 매일 커피를 밖에서 사먹는게 낭비인 것 같아서 그라인더도 샀겠다, 사무실에서 내려먹겠다는 야심찬 꿈을 꿨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탕비실이 로비에 있어서(...) 드리퍼에 드립케틀까지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관계로 안타깝게도 일회용드립백에 내리기로 했다. 사용한 원두는 마켓컬리에서 쉽게 주문 가능한 나무사이로 노래하는새. 가볍고 산미있는 원두 선호하는 편인데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 나무사이로 원두가 제일 내 취향에 맞았다. 마켓컬리에서 주문이 가능해서 쉽게 조달할 수도 있고. 결론부터 말하면 일회용 드립백 분쇄도는 42! 칼리..
브레빌 그라인더 bcg 600 - 에스프레소 분쇄도 찾기 오랜만에 쓰는 사세요 마세요! 갑자기 전동그라인더를 샀다. 역시 뭐든 장비빨을 세우면 몸이 편해지고 성격이 나빠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핸드밀일 때는 에스프레소를 내리려면 콩이 갈리는지 팔이 갈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한 잔 더 내려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힘들어서 그만 두기 십상이었지. 게다가 그렇게 애써 내린 한 잔이 잘 못 내려졌다? 세상 승질나는 것. 그러나 이제 내게 더이상 그런 일은 없다. 브레빌 그라인더를 들인 김에 머신도 브레빌로 바꿀까 잠깐 고민했지만 평소에 에스프레소보다 핸드드립으로 마시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건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그렇지만 브레빌 그라인더는 아무래도 에스프레소가 메인이니까 에스프레소 분쇄도부터 찾아보기로. 쓰고 있는 머신은 드롱기 반자동이다. 공식몰에서..
능인향당 - 여전히 인센스스틱 유목민 TWL에서 구경하다가 발견한 브랜드다. TWL에 입점되어 있는 건 자연산 침향이었다. 지금까지 실패의 경험이 충만한데다가 그걸 무릅쓰고 배팅하기에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많이 들어있긴 했는데 오만원 쯤이었음) 동일 브랜드의 기본라인 선향을 주문했다. 쇼핑몰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서 몇 개 없는 후기를 참고해 구매했다. 일단 탄내가 안 나고, 은은하고, 샘플을 준다는(!) 후기를 보고 능인향과 솔향을 골랐다.가격대비 정말 많이 들어있다. 170스틱 능인향당의 센스가 폭발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판매중인 향을 하나씩 샘플로 이름까지 친절히 잘 붙여서 보내준다는 것! 당연하겠지만...내가 궁금했던 제일 비싼 스틱은 프리미엄라인이라 샘플이 오지 않는다. 이걸 피워보니 내 취향에 재일 잘 맞는 것은 꽃향기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