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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그

강원 고성, 소노펠리체 델피노CC - 이 정도면 울산바위CC로 이름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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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일정으로 속초에 당일치기 라운딩을 다녀왔다. 울산바위가 보이는 골프장이 있다고해서...! 그리고 정말 질리도록 울산바위를 보고 왔다. 

스타트하우스에서부터 보이는 울산바위

 

울산바위가 보이는 골프장인 델피노CC는 강원 고성(이라고 쓰지만 사실상 속초)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델피노 안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대명리조트 계열다운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내가 자주 가는 홍천 비발디파크의 소노펠리체 파3와도 정말 비슷했다.

 

역시 소노펠리체 델피노 스케일이 다르다고 느꼈던 포인트는 클럽하우스 내에 마사지샵이 있는 것ㅋㅋ 그리고 프로샵이 노상(?)이 아니라 샵처럼 입점해있다는 것이다.

 

나 이거 젤 맘에 들었다 온천수

소노펠리체 델피노CC가 있는 위치가 온천지구쪽이라서 그런지 샤워실에서도 온천수가 나온다. 진짜 너무 좋다. 물이 보들보들해서 씻고 나서도 정말 기분이 좋다. 그리고 사우나장을 찍을 수가 없어서 사진은 없지만, 히노끼 노천탕도 있다!!!! 여자 사우나에 들어가면 건식 사우나 하나와 3개의 탕이 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이벤트탕 옆으로 야외로 연결되는 문이 열려있는데 그리로 나가면 노천탕이 나온다. 꼭 가보기!!!

락커룸에 이름을 붙여주니까 번호 헷갈리지 않고 좋다! 라운딩 중간에 붙여주시는 모양이다.

 

그늘집은 뭘 믿고 이렇게 비쌀까

뭘 믿긴...날 믿지... 소노펠리체 델피노CC 클럽하우스 조식메뉴판이다. 밖에서 먹으면 9천원쯤할 것 같은 장터국밥이 2만원이다. 하지만 1부 티업이라 문을 연 곳이 없어서 클럽하우스말고는 다른 옵션이 없었다. 2층에 송원이라는 한식당도 있는데 역시 닫혀있었다.

 

조식을 먹은 이 곳이 곧 그늘집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전반전 후에 간식도 먹었다. 아바이순대에 생맥 한잔.

아바이순대 3만원 너무하지 않았슴까? 파울라너 330ml에 12,000원도 너무 하지 않았슴까!!

 

귀엽게 골프공 모양으로 만들어진 매점이 중간중간있는데, 그늘집에 들르지 않고도 가벼운 간식을 즐기기에 좋아보인다. 쌀쌀한 아침에 어묵탕이 뜨끈하게 연기를 내며 끓고 있는 걸 보니까 아바이 순대 말고 어묵 먹을 걸 그랬나 싶었다.






이제 울산바위를 질리게 볼 시간

소노펠리체 델피노CC의 하이라이트는 울산바위다. 라운딩 내내 울산바위가 보이는데다가 소노펠리체 리조트 안과 주변을 돌아다닐때도 계속 볼 수 있다. 전반에 오션코스(OUT), 후반에 마운틴코스(IN)를 돌았는데 오션코스에서도 울산바위가 자주 등장한다. 마운틴코스에서는 그냥 계속 계속 나온다. 1부 티업으로 갔더니 시간과 날씨가 다이나믹하게 변해서 해와 구름에 맞춰 달라지는 울산바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날씨를 예측할 수 없는 설악산 자락

제주 중산간과 마찬가지로 소노펠리체 델피노의 날씨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동이 틀때까지만해도 오늘 하늘이 아주 맑거나 구름이 많은 정도에서 끝날 줄 알았다. 전반에는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보여주었는데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우비를 꺼내입어야 할 만큼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 분수는 소노펠리체 시그니처인가

홍천 소노펠리체 파3에 있는 분수가 여기에도 곳곳에 있다. 같은 소노펠리체니까 통일감을 주기 위한 장치인 것 같은데, 소노펠리체 파3를 많이 다녀서 그런가 ㅋㅋ 이 분수와 조경스타일, 리조트 건물까지 홍천과 비슷하다보니까 원래 다니던 파3를 늘려서 플레이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ㅋㅋ



잔디 퀄은 말모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관리상태는 최상급이다. 퀄리티 자체야 말모말모. 그런데 잔디종류는 홍천 소노펠리체 파3에서 밟던 것과는 느낌이 좀 달랐다. 조선잔디와 섞어서 사용했거나 홍천과는 다른 종류의 양잔디를 사용하는 것 같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기보다는 약간 거칠거칠하고 잔디가 짧았다.

퍼팅 그린 / 에이프런 훌륭

 

페어웨이 관리도 훌륭

 

티박스 관리는 더 훌륭

파3처럼 티박스 손상이 심한 곳은 매트가 깔려있기도 했지만, 매트 밖 잔디에서 티 꽂고 쳐도 된다고 한다. 

 

벙커가 이렇게 재밌을 일인가

벙커 종류가 다양해서 빠지는 재미(?)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샌드벙커 외에 그라스 벙커와 그라스 해저드가 적극 활용되었다. 특히 그라스 벙커가 여기저기 정말 많았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멋지고 동반자가 빠지면(ㅋㅋㅋ) 아주 재밌어지는 장점이 있다.

그라스 벙커 찍었는데..아무튼 계속 나오는 울산바위..

 

워터해저드 대신 그라스해저드~~ 공 못 찾기는 마찬가지~~


난이도는 : 오밀조밀 어려운 듯 어렵지 않은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 많고 도그렉도 많다. 그래서 장타자라면 잘 끊어쳐야할 것 같다. 일부러 어렵게 만든 몇몇 홀을 제외하면 어려운 느낌은 아니다. 자잘한 라이보다는 큼직한 웨이브가 있고, 해저드와 벙커가 많아서 점수 까먹기가 좋다. 그린은 포테토칩 같이 생기거나 핀 뒤로 내리막인 곳들이 많았다. 

 

벙커를 열심히 배치한 홀들

 

굵직한 라이는 멀리서보면 도드라지지만 가까이서보면 뭐 견딜만하다(?)

 

해저드잼...네..저 여기 못 건넜어요..

 

고성 소노펠리체 델피노는 울산바위가 보이는 카페 '더 엠브로시아'가 있는 걸로도 유명하다. 사실 울산바위를 질리게 보긴 했는데 그래도 ....앉아서.... 보고 싶기도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엠브로시아를 안 가볼 수는 없으니까(무논리) 가봅니다. 위에 델피노CC 항공샷을 어떻게 찍었나 궁금하셨죠? 엠브로시아에서 줌을 맥스로 땡겨서 찍은 사진들! ㅋㅋ 더엠브로시아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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