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더크로스비CC - 모야 실망이야, 빌리코스
지난주에 다녀온 더크로스비CC가 너무 좋아서 재방문! 2인 노캐디에 9홀이 가능하니까 부담이 없다. 날씨가 지난주만큼 도와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야간 라운딩의 노을은 멋졌다.
여전히 클럽하우스 정문에서 캐리백을 내리지 않는건 어색하다... 바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골프백은 차에 둔 채로 체크인한다.
빈카트를 끌고 주차장에 캐디백 실으러 가기 전!
오늘의 코스는 빌리코스다. 총평부터 말하자면 지난주에 왔던 샬롯코스가 훠어어얼씬 좋았다(샬롯코스 후기는 맨 아래 링크에!). 샬롯코스가 좀 더 아기자기하고 그린부터 페어웨이, 티박스까지 퀄리티도 더 좋았다. 근데 잔디상태는 코스차이라기보단 일주일 사이에 잔디 관리가 안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늘 샬롯코스를 갔다면 아마 불만족이었을지도 모른다.
지난주에 비해 안타까워진 티박스
티박스가 지난주만큼 좋은 곳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티박스가 안타까워진다. 지난주의 샬롯코스와 너무도 차이나는 모습에 실망스러웠던 점.
에어레이션은 말 좀 해주고 해라
예약할 때 몰랐던 에어레이션. 에어레이션 기간인 줄 알았으면 안 왔을건데. 모든 그린이 최소 구멍이 뚫려있거나 모래밭이었다. 게다가 해가지면서 습도가 올라가니까 공에 모래도 엄청 붙어서 매번 털어내느라 아주 귀찮았다. 공 닦을 수건을 꼭 챙기시길.
빌리코스 특징은 : 큰 웨이브, 직선 코스!
빌리코스는 티박스에서 그린이 보이는 코스가 많았다. 직진으로 보이는 코스가 많으니까 확실히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기 힘들었다. 전장이 긴 편이 아니기도하고 이렇게 직선으로 보면 더 짧아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 그래서 공 치면 코앞에 떨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디기 별로였다~~~ 언듈레이션 정도는 샬롯코스와 마찬가지로 크고 두꺼운 웨이브였다.
뽀오오오오오올~~~
신생 골프장이다보니까 옆 홀과 구분해주는 나무들이 빈약해서 날아가는 공을 못 막아줄 수 있다. 우리는 플레이 중에 공이 다른 홀로 넘어간 적은 없지만 옆 홀이랑 너무 가까워서 칠 때마다 저리로 나가면 어떡하나 생각했다.
더크로스비CC의 풍경 사진들~ 해지기 직전의 3부 티업은 날씨가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멋진 노을을 보여준다. 하지만 샬롯코스는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빌리코스는 지난번에 만족스러웠던만큼 실망스러워서 다음주에 한 번 더 잡아두었던 3부 티업은 취소했다. 그래도 3부 노을티업 너모 조아~~~
지난주에 날 감동시켰던 샬롯코스 후기는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