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그

용인, 아시아나CC 파3 - 아기자기하게 고되다..?

밀크비스킷 2022. 9.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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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로운 파3 연습장에 왔다. 아시아나 파3는 도착하자마자 플레이가 가능했다. 아마도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데다가 아주 높은 정확도로 플레이해야 하는 홀이 많아서 인기가 없는 것 같았다. 나무 그늘이 없는 곳도 많아서 더운 날씨에는 보통 힘든 게 아니지만 확실히 정확도 높은 숏게임을 연습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홀 사이의 길도 오르막에 풀이 많아서 더 힘들었다. 

아시아나 파3 연습장 가격과 운영시간. 평일에 갔더니 혼자서 게임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파3 연습장의 클럽하우스다. 왜 절벽 위에 덜렁있냐고요? 건물 옆으로 난 계단이 보이십니까? 저리로 내려가서 저리로 다시 올라와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클럽하우스 밖으로 돌아가면 파3 하프백이 준비되어있다. 소노팰리체 파3에 비치된 하프백들은 전부 다 지퍼가 고장나있는데 아시아나 파3 하프백들은 지퍼가 대부분 정상이었다 ㅋㅋㅋ 좀 찢어진 곳들은 있어도.. 그리고 어깨에 메는 끈도 있고 스탠딩용 다리도 멀쩡!

클럽하우스라고 해야 하나 파3 라운지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 아무튼 입장하면 통창으로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음료수도 포카리스웨트를 포함해서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사진 못 찍었읍니다..)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도 있다. 로스트볼도 15구에 15천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클럽하우스에서 파3 연습장으로 내려가는 길 말고 냉장고 옆의 문으로 나가면 올라가는 길이 또 있는데, 이건 연습그린(퍼팅연습장)으로 이어진다. 퍼팅연습장이 넓어서 여러 사람이 연습을 해도 충분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연습그린만 따로 돈을 내고 이용할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다. 어프로치 연습은 할 수 없다. 

 

자 그럼 다시 클럽하우스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아시아나 파3 투어를 시작해본다. 일단 생각보다 계단을 한참 내려간다.  

 

아시아나 파3 연습장의 전체적인 풍경은 이렇다. 꽤나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뷰를 가지고 있다. 퍼팅그린 사이사이에 자유롭게 자란 풀과 관목들이 전체적인 뷰를 더 오밀조밀해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이건 2번 홀쯤인데 연습장 전체를 내려다보는 각도이고
요건 6번홀쯤인거같은데 약간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는 풍경이다.

연습장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티와 그린들의 거리가 멀지 않으니 표지판을 잘 보고 다음 티를 찾아가야 한다. 티박스는 당연히 매트인데 매트 자체를 잘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깨끗하고 폭신폭신하다. 티박스에 화살표가 표시되어있는데 이것도 다른 그린과 헷갈리지 말라고 놔둔 것 같다. 퍼팅그린의 크기도 역시 크지 않으니까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기는 무공해 연습장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 당연히 그린은 어느 정도 관리가 되지만 오가는 길목이나 러프 쪽은 상당히 와일드하다. 가능하면 긴 바지나 무릎까지 오는 양말을 신어서 풀에 종아리가 쓸리지 않게 하는 게 좋겠다. 

 

그린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었지만 소노팰리체 파3처럼 실시간으로 관리되고 있지는 않다 보니 패어있거나 낙엽이나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셀프로 잘 치워가며 퍼팅한다.

 

러프는 지나는 길목들과 마찬가지로 와일드하기 때문에 공이 빠지면 찾을 수가 없다. 공이 그린 바로 옆의 러프 아래쪽에 맞은 것처럼 보였는데도 찾을 수 없었다. 공 찾느라 헛고생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그냥 한 번 더 치세요..

강렬했던 러프,, 내 공 3개쯤 드셨음,,,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에어건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처음에 내려왔던 그 계단을 다시 올라가면 끝이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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