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요 마세요

캠퍼 karst - 이보다 가벼울 순 없다

밀크비스킷 2022. 3.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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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슈즈가 신고 싶어서 이것 저것 신어봤는데 막상 신으니까 안 예쁘거나 너무 무거워서 고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나에게 날아온 캠퍼 프로모션 이메일...!

캠퍼는 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캠퍼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공홈에서 이메일을 꼭 등록해두어야 한다. 10,20% 프로모션 코드는 꽤 자주 오고 일년에 한두 번은 40%까지 할인하는 패밀리세일 기간이 있다. 이때도 추가 할인이 가능한 프로모션 코드를 보내준다.

이번 캠퍼 신발은 내가 캠퍼에서 구매한 세번째 신발이다. 처음엔 뭣 모르고 매장에 가서 10%만 할인받고 샀고, 두 번째는 아울렛에서, 그리고 이번엔 공홈에서 패밀리세일에 프로모션 코드까지 받아서 기분 좋게 샀다.

karst는 베이지, 올블랙, 그리고 내가 산 골드 포인트가 있는 버전까지 총 세가지 컬러가 있다. 내가 산 골드가포인트도 있고 제일 귀여운 것 가태...!

캠퍼 신발은 기본적으로 저어어엉말 가볍다. 이번에 산 karst도 정말 정말 가볍다. 진짜 나에게 가벼운 신발 = 캠퍼 신발임. 그리고 캠퍼 스니커즈류의 특징 같은데, 발가락을 넓게 펼칠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 볼이 좁아서 큰 치수의 신발을 사면 신발의 길이도 길어져버리는데, 캠퍼 신발은 정사이즈로 사도 발가락들이 자유롭다. 후후. 갑자기 발 편하려고 1~2치수 크게 신는 애증의 컨버스척테일러가 생각나네...?

이번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신발이라더니..발바닥이 너무...곰발바닥 실사판 같이 생겼다... 자연...네이쳐..

karst의 단점이라면 처음 신을 때 약간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다. (가죽에 바닥이 일반 고무인 다른 캠퍼 신발들은 대체로 부드럽다!)  karst가 딱딱한 것도 바닥이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인가 뭔가로 만들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신다보니 발등 부분의 가죽이 조금 풀어지면서 딱딱한 느낌이 사라진다. 그렇다고 막 말랑해지는 건 아니지만 뭐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 더 크게 느껴지는 단점이 하나 있는데 신발끈...이 자주 풀린다. 쉽게 풀리게 생긴 매끈하고 마찰력이 부족한 신발끈이다.. 하지만 꽈아아아악 묶으면 괜찮다. 신고 벗을 때 매번 다시 신발끈을 매줘야 하는데, 기방이 아저씨가 그랬다, 신발끈 묶는 것도 귀찮으면 신발을 신지말라고... 하지만 한참을 걸어도 다리가 피곤하지 않을 만큼 정말 가볍고 편하니까 뭐 신발끈 쯤이야! 다 상쇄된다!


캠퍼 신발을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다면 무조건 매장에 가서 신어보시길! 발에 잘 맞는 신발을 하나 찾게 된다면, 당신도 이제 가볍고 편한 신발 = 캠퍼 신발의 공식을 갖게 될 것이다. 후후. 어서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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