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룸부츠 - 맨발로 재택근무하시나요?

올 겨울 최고의 잘샀템. 귀여워서 샀는데 요녀석 매일 나의 기분과 발 컨디션을 수호해주고 있다.

난 집에서 맨발로 지낸다.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당연히 원래 습관대로 맨발로 지냈다. 그랬더니 점점 발이 건조해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처음엔 맨발로 지내게 된 변화와 건조해진 발을 연결시키지 못했는데, 재택근무가 해제되어서 출퇴근을 하는 주간동안 발이 조금 덜 건조해지는 걸 관찰하고는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됐다.

TWL 오프라인 매장에 구경갔다가 발견한 아이템인데, 사실 실용도는 물음표였다. 뭐 좀 잘 안 신게 되더라도 귀여우니까!하면서 샀는데 세상에.  

일단 앞에서 말한 발의 건조함이 해결됐다. 그리고 당연히 발이 늘 따뜻해졌다. 더 대단한 것은 양모라서 땀이 차지 않는다는 것. 늘 보송하고도 따뜻한 발이라니.... 기분탓인지 손도 좀 따뜻해진 것 같고..?

답답해서 자주 안 신으면 어쩌나했는데, 넉넉한 크기로 안에서 발이 자유롭게 움직일만큼 넓어서 그럴일은 없다. 게다가 착화감이 폭닥폭닥하고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손으로 만졌을땐 약간 거친 느낌인데 발로 신으면 완전 신세계다.

아 참고로 인스타를 보면 흰색이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난 흰색보다 회색이 훠어얼씬 귀여웠다. 사진으론 회색이 거칠어보이고 안 예뻐보이지만 실물은 정말 예쁘다는거!

수족냉증이신 분들에게, 그리고 재택근무템으로 정말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