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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더크로스비CC - 모야 실망이야, 빌리코스 지난주에 다녀온 더크로스비CC가 너무 좋아서 재방문! 2인 노캐디에 9홀이 가능하니까 부담이 없다. 날씨가 지난주만큼 도와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야간 라운딩의 노을은 멋졌다. 여전히 클럽하우스 정문에서 캐리백을 내리지 않는건 어색하다... 바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골프백은 차에 둔 채로 체크인한다. 빈카트를 끌고 주차장에 캐디백 실으러 가기 전! 오늘의 코스는 빌리코스다. 총평부터 말하자면 지난주에 왔던 샬롯코스가 훠어어얼씬 좋았다(샬롯코스 후기는 맨 아래 링크에!). 샬롯코스가 좀 더 아기자기하고 그린부터 페어웨이, 티박스까지 퀄리티도 더 좋았다. 근데 잔디상태는 코스차이라기보단 일주일 사이에 잔디 관리가 안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늘 샬롯코스를 갔다면 아마 불만족이었을지도 모른다. 지난주에 비해 ..
이천, 더크로스비CC - 가을골프가 이런거구나, 샬롯코스 9홀에 2인도 되는데 노캐디!인 골프장을 찾았다. 하지만 9홀은 3부에만 가능한데, 5시때 티업으로 잡으면 밝을 때 시작해 중간에 노을을 구경할 수 있으니까 1석 몇조냐 이거. 18홀을 쳤으면 후반전은 조명아래에서 정말 골프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ㅋㅋㅋㅋ 세상에! 이번 더크로스비CC 3부는 9홀 라운딩이라서 딱 노을까지만 구경하고 조명이 켜질 때 퇴장이다! 9홀 2인 노캐디가 가능한 더크로스비CC 더크로스비cc 예약페이지를 보면 5시대 티업이 9홀로 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야간 9홀은 셀프라운딩이라서 캐디가 없다. 즉, 캐디피도 없다는 말! 4인이라고 적혀있지만 현장에서 2인이라고 말하면 2인으로 변경해준다. 카트피도 5만원..! 서울근교에서 9홀 2인 노캐디 조합이 가능하면서 이 정도 퀄리티의 그린을..
서촌, 아키비스트 - 맛있는 아인슈페너와 그렇지 못한 웨이팅타임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던 날 서촌에 놀러갔다. 왠지 서촌은 비가 오면 그 나름대로 운치있고 좋은 것 같단 말이지. 오늘의 목표는 아키비스트다. 아인슈페너 3대 맛집이라고들 부르던데, 내가 생각하는 아인슈페너(비엔나커피) 최고 맛집인 서교동의 밀로커피로스터스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 세련된 분위기 자체는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여기가 조금만 정말 조오오오금만 인기가 덜했다면 더 자주 왔을텐데 아쉬워라 ㅜㅜㅜ 지금은 폭우가 내려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면 웨이팅이 어느정도로 길지 상상도 안 된다... 한남점도 열었다는데 거긴 웨이팅이 좀 덜하나? 서촌 아키비스트 메뉴판. 따로 표시해둔 것도 없는데 아인슈페너만 눈에 들어오는 매직. 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간대였는..
용인, 아시아나CC 파3 - 아기자기하게 고되다..? 오랜만에 새로운 파3 연습장에 왔다. 아시아나 파3는 도착하자마자 플레이가 가능했다. 아마도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데다가 아주 높은 정확도로 플레이해야 하는 홀이 많아서 인기가 없는 것 같았다. 나무 그늘이 없는 곳도 많아서 더운 날씨에는 보통 힘든 게 아니지만 확실히 정확도 높은 숏게임을 연습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홀 사이의 길도 오르막에 풀이 많아서 더 힘들었다. 아시아나 파3 연습장 가격과 운영시간. 평일에 갔더니 혼자서 게임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파3 연습장의 클럽하우스다. 왜 절벽 위에 덜렁있냐고요? 건물 옆으로 난 계단이 보이십니까? 저리로 내려가서 저리로 다시 올라와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클럽하우스 밖으로 돌아가면 파3 하프백이 준비되어있다. 소노팰리체 파3에 ..
퇴사 두 달, 심심하지만 좋아 퇴사한지 벌써 두 달을 꽉 채웠다. 첫 달에는 디톡스와 자유로움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행복한 달이었다면 두 번째 달에는 차츰 스트레스프리 라이프에 적응이 되어가는 기간인가보다. 그래서인지 조금 심심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사를 다시 다니고 싶어진 것은 아니고. 회사를 다닐 땐 '회사다녀'라는 한 마디가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를 심플하게 대변했다.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농담이 진담으로 들릴 만큼 나의 매일매일은 부산스러운데 '나 요즘 OO해!'라고 정의되지 않는다는 건 묘한 씁쓸함이 있다. 이번 달은 뭘 하며 보냈는지 이번 달도 적어본다. 1. 혼자 맛있는거 먹으러다녀 혼자 놀아서 제일 슬픈 건 맛있는 것을 함께 먹으러갈 동반자가 없다는 것이다. 카페나 전시같은 건 얼마든지..
하남, 올모스트프라이데이 - 건강하고 맛있고 친절한 샌드위치! 브로든커피컴퍼니 포스팅에서 적었듯 하남에 운전연습하러 종종 다니는 중이다. 덤프트럭들이 마구 달리는 도로를 달려서 도착하고 났더니 혼미해서 여기는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그래서 포스팅을 안 하려고 했는데. 아니. 내가. 얼마전에 신용산에 있는 알리스라는 샌드위치집에서 하나에 13,000원인 샌드위치를 먹고 왔는데 말이죠? 그 가격에 그 맛이면 올모스트프라이데이는 웨이팅 리스트가 2장은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급발진하여 포스팅해본다. 올모스트프라이데이에 들어서는 순간 커다란 통유리창을 가득 메우는 초록빛과 내부의 흰색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아주 맑았는데, 흰색을 위주로 쓴 내부 인테리어가 한낮의 햇빛을 반사판처럼 받아내줘서 그런지 내부까지도 아주 밝고 모든 컬러의 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 레이크코스, 소문난 잔칫집은 아쉬워 스카이72가 하도 좋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기대가 컸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션 > 레이크 > 스카이 > 클래식 순서로 뷰가 예쁘다고 하고 잔디상태도 좋다고 하던데, 내가 오늘 간 코스스는 두 번째에 랭크된 '레이크코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되는 건 오션코스라고 한다. 락커룸이나 샤워시설은 오래된 티가 그대로 났고, 카트에는 패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캐디가 수기로 점수를 적어줬다. 코스설명은 티박스에 있는 그림을 보며 들어야 했다. 카트 위치에서 몇미터가 남았는지 자동으로 보여주는 패널이 없다보니 이번엔 그것도 없으니 숫자가 적힌 말뚝을 참고하거나 캐디가 말해주길 기다려야 한다. 이것저것 자잘한 선물들과 3번홀 뒤에 간식코너(여름에는 아이스크림, 겨울에는 붕..
신용산, 알리스 샌드위치 - 블로그 탐독 필수 신용산에서 웨이팅 길기로 유명한 브런치카페 어프로치의 두 번째 매장이다. 앨리스 아니고 알리스!! 알리스 샌드위치 가게인데 어프로치만큼 인기가 많은 것 같진 않다. 1층은 테이크아웃만 하는 매장처럼 생겼는데 1층에서 주문을 하고 다시 문 밖으로 나와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주문한 메뉴는 직원분이 가져다준다. 1층 포스기 옆에 굿즈류를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되어있다. 알리스 제품들 사이에 어프로치의 세컨 매장임을 드러내주듯 어프로치 드립백이 비치되어있다. 다들 길을 헤매는지 가이드가 붙어있다. 근데 블로그 찾아보지 않았으면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림 정도라도 추가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사진이 있으면 선택하는데 더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주변 벽을 둘러봐도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