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에서 웨이팅 길기로 유명한 브런치카페 어프로치의 두 번째 매장이다. 앨리스 아니고 알리스!! 알리스 샌드위치 가게인데 어프로치만큼 인기가 많은 것 같진 않다. 1층은 테이크아웃만 하는 매장처럼 생겼는데 1층에서 주문을 하고 다시 문 밖으로 나와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주문한 메뉴는 직원분이 가져다준다.
1층 포스기 옆에 굿즈류를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되어있다. 알리스 제품들 사이에 어프로치의 세컨 매장임을 드러내주듯 어프로치 드립백이 비치되어있다.
다들 길을 헤매는지 가이드가 붙어있다. 근데 블로그 찾아보지 않았으면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림 정도라도 추가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사진이 있으면 선택하는데 더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주변 벽을 둘러봐도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주문을 하고나서 착석하는 방식이라 자리에 앉아 검색해볼 시간도 없다. 블로그에서 메뉴를 둘러보고 정해서왔어야 했던 것...
아주 협소한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문. 알리스 로고가 박혀있다.
2층 공간엔 창문이 있고 천장도 높아서 답답하진 않다.
음식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다. 올라온 음식을 직원분이 테이블로 가져다주신다. 유리와 도자기로 된 식기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다.
아까 문에서 봤던 알리스 로고가 컵에도 찍혀있다. 커피 맛은 그냥 무난무난 평범하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브렉퍼스트 샌드위치다. 메뉴판 설명에는 '그릴드 베이컨, 프라이드 에그, 칠리, 코리앤더'라고 적혀있었다.
코리앤더(고수)가 들어있다길래 주문했는데 막상 존재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오히려 제일 존재감이 강렬했던 건 메뉴설명에 안 써있던...해시브라운....그리고 생양파의 매콤함이다. 아니 양파는 그렇다고쳐도 해시브라운은 메뉴설명에 써놔야하는거 아닌가....
샌드위치 맛이 그닥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재료가 푸짐하고 신선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메뉴 설명은 보완해주면 좋겠다구... 해시브라운 뭐람..
그래도 점심시간만 지나면 매장도 꽤나 한가하고 맛도 나쁘지 않으니 한가로운 점심식사를 하기엔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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