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주 심하게 배탈이 났다.
아랫배를 수건을 돌려짜는 것처럼 쥐어짜는 고통때문에
새벽이 되어서야 잠에 들었다.
도대체 뭘 먹었는지 하루를 돌아보고 원인을 찾아보자
아침식사: 남편이 끓인 굴라쉬와 폴앤폴리나 하드롤
점심: 101번지 남산돈까스
맛없다는 걸 알면서도 꼭 한 번 가볼 수밖에 없었던 남산돈까스
여러곳이 있던데 사람들이 제일 많은 곳 말고
얼마전 하하랑 최시원이 촬영했던 곳으로 갔다.
추억의 맛 100% 복원해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앉는 순간부터 사모님돈가스가 가고 싶었다 엉엉
간식: 스타벅스 화이트 초콜릿 모카 프라프치노
나흘간 해피아워 이벤트가 열렸는데
드디어 마지막날 그 은혜를 누렸다 하하
두 잔 먹고도 한 잔 값이 나오니 기분이 좋더군
스타벅스는 왜 이런 이벤트를 하는지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며 줄섰다
저녁: 민들레영토 치즈 오븐 떡볶이
어제 친구랑 우연히 얘기를 하다가 민토 떡볶이가 생각났다
그래서 당장 방문!
한때 핫플레이스였던 토종브랜드가 이제 전국에 7곳 밖에 남지 않았다니
어딘가 씁쓸했다
오랜만에 먹은 민토 떡볶이는 그때 그 맛 그대로였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달고-짜고-모짜렐라의 공식이 훤히 보였다ㅠㅠ
괜히 그 마저도 슬픔
저녁 후식: 무인양품 솜사탕
무인양품은 왜 보기만해도 뽐뿌가 되는가.
이거 쓰면 정말 너무 편할 것 같아!!! 하면서 보관용기를 주섬주섬 담아왔다
계산하다 솜사탕이 발견되었는데.. 남편? 응?
정말 솜처럼 생긴 솜사탕은 입에 넣자마자 사라졌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클리어할 수밖에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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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후에 집에 돌아와서 아주 심한 복통으로 온 집안을 굴러다녔다
아주 즐거운 먹거리들 뿐이었는데 말이지
여러분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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